선천성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희망전도사가 된 닉 부이치치(28)가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천제일교회 상동성전에서 개최하는 ‘2010 희망나눔 콘서트’에 초청받아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메시지를 전한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닉 부이치치는 테트라-아멜리아 병(해표지증)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양 팔과 다리가 없이 온전치 못한 발만 가진 채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모습에 비관하지 않고 장애를 딛고 일어서 현재는 전 세계를 돌며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0 희망나눔 콘서트’는 희망나눔 추진위원회(대표 윤대영ㆍ부천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관하고 부천시, 부천시의회, MBC-TV. 제일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장애인ㆍ저소득근로자ㆍ소년소녀가장ㆍ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및 일반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되찾고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부천제일교회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 하는 ‘닉 부이치치’의 희망 스토리가 오늘날 각박한 사회 속에서 희망과 꿈을 잃어가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닉 부이치치는 한국에서는 2008년 MBC 교양프로그램 에 소개돼 화재가 됐고, 미국에서 비영리 법인단체를 설립하고 4대륙 12개국 200만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강연 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한 닉 부이치치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열린 ‘스페셜 미 위드 닉’ 강연회에서 “‘꼭 무언가를 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시도해 보라’는 부모님의 말에 용기를 얻어 현재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무엇이든 한 걸음 한 걸음 시도하다 보면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닉 부이치치는 또 일부러 자신을 넘어뜨린 뒤 “내가 여기에서 포기한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짚을 손이 없이도 책 하나에 머리를 박고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어 참석자들을 감동케 했다.

닉 부이치치는 “사지가 없는 내게 사지 멀쩡한 사람이 와서 ‘너는 괜찮아 질거야’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을 믿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똑같은 처지의 꼬마 아이에게 ‘너는 나중에 수영도 하고 대학교에 갈 수도 있을거야’라고 말했을 때는 그것은 기적이 됐다”고 했다.

닉 부이치치는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모든 게 다 괜찮아 질거라고. 내가 나를 사랑하듯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