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중인 특목고 유치와 관련,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에 설립할 경우 그린벨트 관련법에 의해 해장지역 학생만 입학해야 하는 제한을 받게 돼 여월택지개발지구내 고등학교 부지와 맞교환해 특목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오정구)은 지난 24일 오전 7시 부천관광호텔 8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홍건표 시장 주재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시정보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특목고를 신설하면 부천시 전지역의 입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원혜영 의원은 현재 여월택지지구내에 2개 고등학교가 들어서는 만큼 1개 학교부지는 개발제한구역내에 설립하고 특목고는 그곳에 설립하는 것이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원혜영 의원으로 부천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여월정수장 부지를 경기예술고처럼 경기도교육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설비를 받아 특수목적고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환경부에서 국·도비를 지원받아 건립한 상수도 시설물을 학교부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 끝에 흐지부지 된 바 있다.

그러나 여월택지지구내 고교 부지를 특목고와 맞바꿀 경우 일반고교를 그린벨트내에 설립하느냐는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부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