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박상설)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에 대비해 부천소방서와 합동으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어제(20일) 청사 현관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합동 소방훈련은 공공기관의 방화관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연2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훈련으로, 화재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해 초기에 진압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훈련은 오전 10시30분 화재발생 경보가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직원들이 청사 밖으로 신속히 대피했으며, 화재 발생지점인 민원실과 청사 입구 2곳에 소화전과 소화기를 직접 작동해 초기 진압을 시도하는 등 사용 요령을 터득했으며, 신고를 받고 화재 발생 3분만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 진압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소방훈련에 참여한 소사구청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화재경보가 울리자 소리를 지르며 걱정했으나 직원들의 빠른 대처와 소방대원에 의해 불이 진압되자 박수를 치며 환호해 한층 실감나는 훈련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화재 진압 후 부천소방서 범박동119안전센터 최화자 센터장은 “요즘 소방법이 강화돼 모든 관공서나 대형 건물에 소방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사용법을 몰라 화재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소화기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박찬수 행정지원과장은 마무리 강평을 통해 “화재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