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KS)에서 기선을 제압해 팀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떼는 한편, 2006년 이후 5년만의 정상 탈환이자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해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정규리그 1위 삼성은 이날 더그 매티스- 차우찬- 안지만- 권혁- 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SK 타선을 5안타로 틀어막고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철벽 마운드를 구축한데 이어, 신명철의 2타점 결승타로 2-0 완승을 거두며,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SK를 상대로 첫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삼성은 2003년 준플레이프에서 2패,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패 등 SK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6전 전패를 당한 바 있다.

삼성 신명철은 이날 0-0으로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결승 타점을 터트렸고, 이어 5회부터 삼성 마운드를 지킨 두번째 투수 차우찬은 3이닝 동안 안타 4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투구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KS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삼성과 SK는 2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2차전 선발투수로 삼성은 장원삼, SK는 윤희상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