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겨울 갑작스런 기온 하락 등 한파 및 폭설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재해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겨울철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수립, 중점 추진키로 했다.

시는 특히 지난 2004년 3월 19cm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2006년에는 비닐하우스 18동이 파손되고 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예상치 못한 폭설에 따른 비닐하우스ㆍ축사 등 제설작업을 위한 민ㆍ관ㆍ군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비닐하우스ㆍ축사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수시 점검하고 시설물 관리와 한파 피해 방지요령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설해로부터 주민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07년 1월 공포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ㆍ제빙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올겨울부터 ‘내집ㆍ내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현재 오정구에서 추진하는 여럿이 함께 눈을 치우는 ‘눈치우미 울력꾼’을 3개구청으로 확대 시행해 지역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대대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시는 폭설 및 결빙에 대비해 도로별 원활한 제설 및 교통 소통을 위해 인근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광명시, 시흥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 구로구, 양천구 및 도로공사간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제설장비 및 제설자재 확보와 함께 63개 노선 159㎞구간과 61개소의 재난 취약 노선에 대해 노선별, 취약지별, 시 경계지역 노선담당자를 지정 운영하고, 도로 등급별 제설작업 우선 순위를 선정하는 등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16일 오전 10시 제설 관련 민ㆍ관ㆍ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군부대, 소방서에 보관중인 제설 삽날의 장착과 시운전, 병력과 장비 동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겨울철 취약지 순찰과 예방활동을 실시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천시 자율방재단(단장 이필주)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또 농축산시설 피해 경감을 위해 강설 정보의 신속한 전파를 통한 조기 대응토록 비닐하우스, 축사 등 113개 농가의 취약시설물별 담당자를 지정ㆍ관리해 피해 경감을 위한 조기 경보 및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폭설 대비 민ㆍ관ㆍ군 합동 제설단과 마을제설단을 구성ㆍ운영해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상수도 동파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동절기 상수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동파 민원에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근무조 편성과 비상복구를 위한 5개 기동반 27명을 편성해 신속히 대처토록 했다.

저소득 소외계층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지원대책을 내년 3월까지 추진해 비수급 빈곤층 생계구호비 지원, 긴급복지 지원, 사랑나눔 실천운동 전개, 월동기 노숙인 종합대책, 중증장애인가구 월동 난방비 지원,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해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종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부천시 재난안전관리과는 “올겨울 민생안정 종합대책이 실질적으로 추진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난 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동절기 독거노인들에 대한 주기적 관리 및 사회복지시설 취약요소 사전 점검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도 관련부서 협조를 얻어 병행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032)625-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