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3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은 6년만에 4강 진출을 노렸으나, 15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차리그 2조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34-3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차 리그 성적을 안고 싸운 2차 리그에서 승점 6을 기록, 4강에 나가지 못하고 17일 덴마크와 5-6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4강 진출이 실패한 상황에서 평균 신장이 4㎝가 큰 루마니아를 상대로 전반을 19-13으로 앞서 나가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에도 불구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팀 노르웨이를 물리치는 등 5승2무1패의 무난한 성적으로 올렸으나, 1골차 승부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4강 진출의 열쇠를 쥐었던 스페인은 앞서 열린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24-27로 역전패를 당했다.

2조에서는 노르웨이(승점 8)와 스페인(승점 7)이 1,2위를 차지해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1조에서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1,2위에 올라 18일 각각 스페인과 노르웨이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