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53위)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랭킹 22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평가전에서 전반 4분 이동국의 선취골과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에 곽태휘의 헤딩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본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날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를 맞아 무엇보다 견고한 수비조직이 돋보였다.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곽태휘(교토상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이영표(알 힐랄) 선수가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팀 주장을 맡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철저히 봉쇄했다. 한국팀 주장은 박지성(맨체스터Utd)이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사상 첫 A매치에서 승리했고, 지난 2007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36차례 A매치에서 19승13무4패 기록했다.

디디에 드로그바는 어떤 선수?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2ㆍ첼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골잡이다.

1998년 프랑스 르망에서 데뷔해 2002년(앙나방 갱강), 2003년(올림피크 드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 몸 담으면서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10골을 넣으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5~2006시즌에도 12골로 2연패를 견인했으며, 2006~2007시즌에는 20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19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세계적인 공격수임을 입증시키고 있다.

드로그바는 2002년 조국인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지금까지 A매치 65경기에서 43골을 성공시키며 코트디부아르를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로 군림케 하고 있는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2보>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김재성의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보> 한국은 후반전에 이동국, 이근호 선수 대신 안정환, 김남일 선수를 투입했다.

<속보> 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전반 4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상대팀 머리를 맞고 흘러나오는 볼을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 1-0으로 앞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