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3개보건소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최근 2년간 법정전염병 환자 현황 및 관리실태(AIDS 감염자 포함)에 따르면 지난해 1천65명에서 올해 1천194명으로 129명의 환자가 늘어나 손씻기 등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법정전염병은 장티푸스ㆍ파라티프스ㆍ세균성 이질ㆍ홍역ㆍ유행성 이하선염ㆍ백일해ㆍ수두ㆍ풍진ㆍ말라라아ㆍ결핵ㆍ성병ㆍ렙토스피라증ㆍ신증후군 출혈열ㆍ쯔쯔가무시증ㆍ후천성 면역결핍증(AIDS)ㆍ비브리오패혈증ㆍ레지오넬라증ㆍ뎅기열 등 18종류이다.

이들 법정전염병 가운데 부천지역에서 2년새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늦겨울이나 봄에 자주 발생하는 이른바 ‘볼거리’인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작년 76명에서 올해는 31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이른바 ‘학질’인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수도 작년 20명에서 올해는 38명으로 18명이 늘었고, 에이즈(AIDS)인 후천성 면역결핍증도 작년 13명에서 올해 15명으로 다소 늘었다.

특히 부천시 3개보건소에서 관리중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ㆍ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ㆍ에이즈(AIDS)ㆍ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는 모두 1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지역에서 환자수가 가장 많은 법정전염병은 빨간 반점과 물집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수두(水痘)로 작년 604명이었고, 올해는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542명으로 2년간 1천146명이 감염됐다.

다음으로 감염 환자수가 많은 법정전염병은 결핵으로 작년 160명, 올해 147명 등 307명이었다. 성병이 작년 156명, 올해 110명 등 266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밖에 장티프스는 작년 6명→ 올해 5명, 홍역은 2명→ 1명, 성묘를 하는 추석 전후에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작년 14명→ 올해 7명, 쥐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 출혈열은 8명→ 3명 등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부천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법정전염병으로는 호흡기 질환으로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백일해’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5명이 발생했고, 주로 쥐의 소변에 의해 걸리는 렙토스피라증은 작년에 1명, 비브리오패혈증은 올해 1명, 소와 돼지 등 가축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브루셀라증은 작년 1명, 모기에 의해 감염돼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은 작년 1명과 올해 1명의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