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희석)가 지역주민들과 땀흘려 조성한 ‘역사와의 만남 범박골 자연학습장’ 사업이 지난 9월 개최된 제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장려상을 받은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살기좋은 지역재단이 주관한 ‘2009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전국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국 144개 자치단체 1천239개 마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범박동 ‘역사와의 만남 범박골 자연학습장’은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의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범박골 자연학습장은 생태 연못, 원형 화단, 원두막 등을 설치하고 나무 5천100그루와 야생화 1만2천포기를 심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공간을, 주민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해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꾸몄다.

6개월여 사업기간 동안 지역주민 2천5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특히 ‘나무 기증은행’을 통해 64명이 5천여만원 상당의 나무를 기증하는 등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지역 화합과 공동체 활성화의 롤모델(Role Model)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범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범박동 자연학습장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범박동이 계수ㆍ범박ㆍ옥길동이 하나의 행정동으로 돼 있는데다, 농촌마을과 아파트 밀집지역이 혼재한 신흥개발지역으로 주거환경 및 주민 성향이 서로 달라 주민 화합이 큰 과제로 중의 하나였다.

주민자치위는 이에 따라 계수동 산 3-15번지 향토유적 제2호인 청평군 한언신도비가 있는 주변에 청주 한(韓)씨 종중 토지 3천㎡(1천평)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연인원 2천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구슬땀을 흘린 끝에 ‘역사와의 만남 범박골 자연학습장’을 탄생시켰다.

한중석 소사구청장은 “범박골 자연학습장의 최우수상 수상은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한언 꽃섬 자연학습장이 향토유적과 연계한 문화역사 탐방코스로 활용되고 자연생태학습과 산책코스로 훌륭하게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범박동 주민센터 ☎(032)625-6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