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기석 의원(부천원미갑)은 13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 온수역~부천 중동 및 상동신도시~ 인천 부평구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과 관련, “2005년부터 도시철도 건설에 대핸 국고지원이 60%로 상향 조정되는 만큼 광역철도 성격을 가진 지하철 7호선과 8호선에 대한 도비 20%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재개발에 따른 학교용지 확보문제와 관련해서도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으로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교육청과 협의해야 하는 기준이 300세대에서 100세대로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큰 만큼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밖에도 경기도내의 그린벨트지역이 31%인 상황에서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따른 경기도의 협의 지연으로 지역개발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는 한편, 인천 송도와 수도권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 국감에서 서울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경기도의 준비부족과 안일한 늦장대처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요금 부담이 25~100%까지 증가했으나 환승체계 조정 미비로 인해 여전히 경기지역 버스와 서울지역 버스는 물론 서울지하철간 환승시 할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교통체계개편 관련, 서울시는 지난 2002년 9월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경기도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경기도는 환승 활인문제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지난 7월23일 뒤늦게 환승 할인에 대한 자체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시와 경기도간 혼선이 빚어지는 등 2002년 8월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간 공동합의문 정신이 실종된 점을 꼬집으며 한나라당 출신 수도권 광역지자체장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은 공동 대응하면서 정작 민생현안은 협의하지 않아 주민불편을 초래케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