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수철)는 신흥사 주변 탐방로 일대에서 변산바람꽃 등 야생화가 올해 처음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은 25일 전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한국의 특산식물인 ‘변산바람꽃’은 지난 7일 개화가 시작됐으며, 매년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설악산의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 중의 하나로, 아직 많은 눈이 덮여있는 설악산 고지대의 설경과 함께 아름다운 꽃망울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설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설악산 고지대에는 4월까지 잔설이 남아 있다”며 “설악산을 찾으면 설경과 야생화를 함께 볼 수 있어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악산 국립공원의 야생화 개화시기를 보면 3월에는 변산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현호색, 복수초 등을 신흥사, 비선대, 비룡폭포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4월에는 꿩의 바람꽃, 노랑제비꽃,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등을 비선대, 금강굴, 흔들바위, 오색~대청 일원 등에서 만날 수 있고, 5월에는 난장이붓꽃, 금강봄맞이, 은방울꽃 금마타리, 금강애기나리 등을 비선대, 비룡폭포 서북 능선 등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