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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4.11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진영마다 4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지율에 앞서거나 뒤진 후보들간에 선거전에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천지역에서도 일부 무소속 후보에 대한 유력 후보 지지자들이 폭력과 및 폭언 등 위협을 가하며 선거운동을 방행하는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부천 오정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건표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5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은 홍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자 당원을 동원해 온갖 폭언과 사퇴 압박을 해 왔다”면서 “안병도 후보는 새누리당 당원의 홍 후보 선거 관계자 폭행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선거방행 공작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홍 후보 선대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께 새누리당 오정당협 핵심간부인 최모씨가 고강사거리에서 유세 중이던 홍건표 후보의 선거관계자에게 폭언과 욕설, 폭행을 가했으며, 지난 3월30일에도 홍 후보가 고강사거리에서 연설 도중 한 시민이 폭언을 일삼으며 폭행을 가하려다 경찰의 보호를 받았는가 하면, 새누리당 당원임을 자처하는 취객이 홍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와 폭언을 했다는 것.

홍 후보측은 “최씨는 홍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윤모씨와 함께 홍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사퇴를 종용한 바 있다”며 “이런 사실로 미뤄볼때 안병도 후보의 당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의 조직적인 선거방해 공작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통한 엄정한 처벌을 요청하는 한편, 안병도 후보측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홍건표 후보 선대본부는 “이러한 선거방해 공작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지연과 학연, 혈연, 금권에 얽힌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할 것”이라며 “홍건표 후보는 선거방해 공작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깨끗한 선거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미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재선 후보 측도 지난 3일 오후 6시20분께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류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유세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던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50대의 박모씨가 갑자기 유세차량으로 뛰어 들어 합법적으로 부착된 선거 벽보를 찢고, 이를 말리던 선거운동원들에게 "빨갱이들이 당선도 못될 거면서 왜 출마했냐“며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해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류재선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사건이 박씨 개인에 의한 것인지, 또 다른 후보의 사주에 의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며, 박씨의 배후가 없다고 해도 그가 어느 정당에 속해 있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선거전에 중반을 넘어 종반전으로 치닫으면서 각 후보진영마다 유세전이 가열되면서 일부 지지자들과 취객들이 여성운동원들에게 다가가 협박과 폭언 등을 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불미스런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자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등 후보들마다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