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구시가지의 뉴타운 개발 추진과 관련, 소사전철역이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 뉴타운개발과 관계자는 “소사역은 향후 북한의 개성~ 전남 여수까지 연결되는 황금노선으로 부천역 보다 더 큰 역세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소사전철역 일원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현 소사역사는 이같은 황금노선의 환승역에 걸맞는 랜드마크형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사역 일원의 이같은 개발계획은 소사뉴타운 개발에 대한 입주민 교통수요 충족은 물론 향후 남북한 연결 전철 노선까지 내다본 환승역 기능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부천의 관문 역할을 해온 부천역에 들어선 민자역사 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층수가 높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원미뉴타운 개발과 함께 원미산 기슭 멀뫼길을 오가는 차량들의 교통량 분산을 염두해둔 개발 방안이 검토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부천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동산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250만㎡(79만평)의 전체 면적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소사 뉴타운’은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소사’를 테마에 걸맞게 특성화 계획을 수립해 거리 곳곳의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마다 소사에 대한 역사성을 부여하는 ‘공공디자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또 상동신도시 내 인공 하천인 시민의 강과 흡사하게 2개 지류의 생태하천도 소사뉴타운 개발과 함께 조성키로 했다. 소사본동 일원에서 소사역으로 향하는 지류와 역곡남부역으로 향하는 지류는 기존 복개된 하천을 열어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 및 녹지공간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현재 4만4천㎡의 공원 및 녹지면적을 33만㎡로 확충하고, 중심축 거점공원인 소사공원을 비롯해 2개 커뮤니티공원(복사골·역곡공원), 3개의 자연친화형 공원, 건강레저공원(괴안공원), 2개 생태공원(역곡천·소사천공원) 및 2개 테마놀이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괴안회주로와 소사로 등지에 총연장 8.5k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자전거 전용주차장도 설치키로 했다.

도로율은 블럭이 합쳐져 다소 줄어들지만 실제 도로는 더 많이 생겨나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사뉴타운의 계획 세대수는 현 세대수와 같은 3만4천여세대로 잡았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