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내년부터 노점상 집중단속지역에 대해서는 영역업체로 하여금 지속적이고 우선적으로 정비키로 하는 등 노점상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해 생존권 위협 차원에서 맞서온 노점상들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04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점상 단속건수는 5천888건으로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는 81건에 1천425만원, 강제철거 321건, 고발 46건, 계도 2천472건, 자진철거 2천968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단속건수는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6천727건으로 이중 과태료 부과는 134건에 2천185만원, 강제철거 486건, 고발 34건, 계도 1천520건, 자진철거 4천55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과태료 부과건수와 강제철거와 자진철거가 크게 늘어난 것은 노점상 단속에 대한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생활환경 정비에 대한 근절의지가 강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시는 부천역, 송내역, 부천종합운동장, 중앙공원 일대 등 노점상 집중단속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용역업체로 하여금 노점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노점상 정비 용역예산으로 7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시는 또 시내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등 보행 및 차량 통행이 많은 정기단속 지역에 대해서는 수시 용역원을 대기시켜 야간에 집중적으로 정비토록 하는 한편, 도로정비에 따른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따른 노상에 물품적치 등 노점행위에 대해 즉결심판에 회부시키도록 법개정을 요구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