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 만 1년만인 지난 6월 입주를 완료한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5천460여세대) 주민대표들이 지난 6일 오후 5시 부천시청 시장실을 방문, 홍건표 시장과 면담을 갖고 아파트단지 주변 주요 도로의 미개설 및 차량 소음 등 각종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각종 현안 과제를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홈타운 주민대표들은 이날 홍 시장과 면담에서 △동남우회도로의 조기 완공 △범박로 관련, 계수동쪽 도로 개설, 차량 소음에 따른 에코팔트 포장과 한전관로(지중화지역) 지중화 △4~6단지 인도폭 확장 △회주로 가로수 교체 △할미산 등 2곳 공원 조성 등 모두 7가지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홍 시장은 주민들의 요청에 대해 관련부서에서 검토한 결과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우선 동남우회도로 조기 완공 요구와 관련, 지하차도 부분을 제외한 도로 구간에 대해서 내년 6월까지 우선 개통하고, 지하차도는 당초 2차선이었으나 교통영향평가 결과 4차선을 확장활 것을 주문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범박로 계수동쪽 340m 미개통 도로구간의 도로 개설에 대해서는 재개발사업 추진과 연계해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지만, 재개발 추진이 장기화 될 경우 도로개설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재개발사업 추진은 서울시와 협의할 사항인 만큼 7일 서울시를 방문,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범박로의 차량소음에 따른 저감대책으로 에코팔트 포장을 요청한 것과 관련, 아스콘(아스팔트)의 경우 t당 3만5천780원, 에코팔트는 6만8천18원으로 공사비가 비싼 만큼 포장 내구연한(3년) 경과후 재포장 시점에서 에코팔트 포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박로 876m에 달하는 한전관로(지중화지역)의 지중화 요구에 대해서는 한전에서는 부천시가 사업비(10억원)를 50% 부담하더라도 지중화 사업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과다한 사업비가 소요되고 신설도로 재굴착 밑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범박로 한전관로 지중화는 원혜영 시장 재임시 지중화 사업지구외 지역에 대해서도 지중화 추진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혐대홈타운 4, 5, 6단지의 인도폭 확장 요구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중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주민들이 건의한 할미산 등 2곳의 공원 조성문제와 관련, 괴안동 산 22번지는 범박지구 임대주택단지계획에서 근린공원으로 추진이며, 주택공사에서 미조성시 부천시에서 공원 부지로 지정,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할미산은 사유재산 침해 등으로 인해 공원 조성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날 홍 시장에게 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 주변일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요청하는 등 건의사항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면담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