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정동 군부대가 오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된다.

원혜영 국회의원(대통합민주신당·오정구)은 최근 주민들에게 배포한 의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우선 1차로 오정동사무소에서 오정재래시장에 이르는 주택가와 인접한 군부대가 2010년에 이전 완료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또 “노동복지회관 인근 부대와 오정구청 인근 부대는 군병원 건립 및 군 구조개편게획 등을 고려해 2010년 이후에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마련된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오정동 군부대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됨과 동시에 넉넉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공원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군병원이 건립되고 일반 민간병원과 같이 일반인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중에 있어 오정구 지역주민들이 단순한 응급처치는 물론 보다 다양하고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정동 군부대 이전과 관련, 18대 총선에서 원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박종운 오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구랍 31일 오정구민에게 드리는 신년사를 통해 “오정동 군부대 이전 예정지에는 국방의료원을 들이는 대신 원종2동과 오정동을 잇는 차기 뉴타운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원 의원의 국방의료원 건립 추진과 다른 견해를 밝혔다.

박종운 당협위원장은 “국방의료원의 적지는 오정동이 아니라는 검토 보고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그 시설(국방의료원)은 군부대가 밀집한 포천·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정동 군부대의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계획을 둘러싸고 18대 총선에서 원혜영 의원과 박종운 위원장간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