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장은 “한국경제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현안으로 투자 부진 및 양극화 심화의 해결과 한미 FTA의 타결을 잘 해결한다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중진국의 함정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해결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새로운 조정장치인 기준이나 규칙, 그리고 신뢰 등 사회 공동의 무형자산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가적으로 품격이 있어야 하며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도 품격을 갖추고 해야 된다”며 국가의 품격을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대선 후보 등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정 전 총장은 “올 초까지만해도 주변에서 대권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아 한때 마음이 흔들린적도 있었다”면서 “이번 1학기 서울대에서 3과목 강의를 하기로 예정돼 있고 지난해 서울대와 약속한 일이어서 1학기 강의가 끝나는 시점에 정치입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오는 6~ 7월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강 후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1월 한때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으나 언론에서 앞서 보도했다”면서 “아직까지 아무 결정을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해 “관심이 없다. 학교 1년 선배로서 인간적으로 만나는 것 외는 정치적으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밝힌 자신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과의 ‘드림팀’ 구성 등 연대설을 적극 부인했다.
범여권 대선후보 러브콜에 대해서도 그는 “열린우리당이 정치적 실패를 했는데 제발 관심 갖지 말아 달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정운찬 전 총장의 부천상공회의소 특강차 방문에는 장상빈 회장과 한나라당 유지훈 경기도의원(부천제2)이 줄곧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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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의, 제34회 상공의 날 기념식
한편 부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제3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는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홍건표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태열 부시장, 박노산 부천남부경찰서장, 김준영 부천노총 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기업인,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상빈 부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화창조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인, 근로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이 큰 기업인과 근로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으며, ㈜피제이전자 김상연 회장이 산업포장을, 퍼스컴엔터프라이즈 배수근 대표와 GGM 이영식 대표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송은금속 최창은 대표이사와 ㈜대진브로아 황한순 대표이사, ㈜테크노힐 김동영 이사가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