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정 현안추진부서’와 ‘격무부서’를 선정, 인사상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정의 현안사항의 원활한 추진과 직원들이 기피하는 격무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시정 현안추진 부서와 격무부서 근무자 인사우대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간부회의에서 추천된 시정 현안추진 부서 9개과와 격무부서 32개팀를 대상으로 오는 12~16일까지 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정현안 추진부서 2개과와 격무부서 5개팀을 각각 선정하기로 했다.

시정 현안추진부서는 문화산업과(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문화예술과(무형문화재 엑스포 추진)·가정복지과(추모공원 조성)·청소과(폐기물 전처리 시설(MTB) 신축)·하수과(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사업)·도시개발과(뉴타운개발 추진)·도시계획과(추모공원 및 현안 지구단위계획 사업 추진)·도시철도과(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관련 국·도비 확보)·교통행정과(ITS 구축- 무선매쉬망 설치, 시민서비스 제고) 등 9개과이다.

또 격무부서는 장애인팀·가정복지팀·청소팀·건축허가팀·뉴타운개발1팀·교통지도팀 등 총 32개팀으로 인·허가, 복지, 환경,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서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부서 공통점은 과다한 업무량으로 인해 야근은 물론 공휴일에도 근무에 해야 하는 실정이며 날로 다양화되는 시민들의 기대욕구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민원처리 등 공무원 내부에선 ‘3D부서’로 인식되고 있다.

시정 현안 추진부서는 시정의 최우선 시책사업을 어려운 여건에서 추진하는 부서를 선정하고, 격무부서는 업무량과 업무난이도, 해결이 곤란한 민원발생 빈도수, 근무시간 외 업무상 동원되는 부서, 직원이 근무를 기피하는 부서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키로 했다.

시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슬기샘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선정된 부서 근무자에게는 ▲근무성적 평정시 실적가점 부여(1년 이상 근무 0.7점, 2년 이상 근무 1.2점, 3년 이상 근무 1.5점) ▲승진대상 우선 고려 ▲각종 포상 우선 추천 ▲해외연수 우선 추천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 전보 ▲BSC(통합관리성과시스템) 가점 부여 등 인사상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토록 하기 위해 ‘부천시 인사관리규정’을 개정,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인사우대 부서에 대해서는 근무 희망자를 공개 모집해 전문성 강화와 직원간 능력 경쟁을 유도하고, 반면 좌고우면·기회주의·복지부동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3월과 9월 정기인사시 인사풀(Pool)제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격무부서로 꼽은 32개팀은 다음과 같다.

언론홍보팀, 기획팀, 예산팀, 유통팀, 기술지원팀, 문화공간조성팀, 문화시설팀, 관광영상팀, 장애인팀, 가정복지팀, 사회체육팀, 청소행정팀, 지구단위계획팀, 뉴타운개발1팀, 공원조성팀, 건축허가팀, 건축시설팀, 교통지도팀, 도로시설팀, 가로정비팀, 차량등록팀, 방재대책팀, 가로환경정비팀, 원미구(가로환경정비팀, 생활환경정비팀, 여성복지팀), 소사구(교통지도팀, 청소팀, 여성복지팀), 오정구(생활환경정비팀, 교통지도팀, 청소팀, 건축민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