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행정구가 설치된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1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행정체계 개편을 건의한 것과 관련, 선거구 조정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시 현행 인구 31만5천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 수가 현행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경기도의원 선거구도 2곳이 줄어들게 되고, 부천시의원 선거구 조정도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부천시 원미구의 인구수가 44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부천시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건의한 대로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시 국회의원 선거구는 기존 4곳(부천 원미갑·원미을·소사구·오정구)에서 3곳(부천 갑·을·병)으로 개편이 불가피하게 된다.

물론 부천시가 건의한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경우, 18대 총선에는 현행 행정체제에서 치러지는 관계로 변동이 없지만, 대신 2010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직전에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당장은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경기도의원 2곳이 줄어들고 부천시의원 선거구 조정을 거쳐 19대 총선에 적용하는 선거구 획정을 해야만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에 탄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부천시가 건의한 행정구 폐지 및 광역동제 시행이 정부 조직개편과 더불어 지방분권을 내세운 행정체계이 공론화 될경우 행정구가 설치된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10개 기초자치단체 내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이 우선 해결돼야 할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