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동안 부천시 공직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3월 정기인사가 인사예고도 있기 전에 ‘수면 위’ 급부상하면서 부천시 공직사회가 초읽기에 들어간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특히 51년생인 윤형식 주민생활지원국장이 명퇴를 신청, 공석중인 공단 상임이사로 사실상 내정되면서 인사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부천 관가 주변에서는 공단 이사장에는 53년생인 전영표 도시국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공직자 신분을 유지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전 국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청장 2자리 중 50년대생 가운데 선두주자인 52년생 이상훈 총무국장이 구청장으로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1자리는 시본청 국장이냐, 승진 발탁인사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총무국장과 의회사무국장 자리에는 동장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탁되는 인사의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구청장으로 발탁이 안되는 기존 시본청 국장들의 경우 자리 이동(전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본청 국장 중 인사 대상자는 52년생 남평우 기획재정국장과 51년생 이경섭 경제문화국장, 52년생 장용운 의회사무국장 등 3명으로, 이들 중 구청장 발탁이 안되면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9년생 윤석현 환경수도국장은 명퇴는 하되 7월까지는 공직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단 이사장으로 전영표 도시국장이 자리를 옮긴다면 기술직 몫으로 2자리의 국장 자리가 생겨나게 돼 누가 발탁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4급 국장의 승진 인사요인은 원미구청장, 오정구청장, 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환경수도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 등 6자리이며, 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유력시되는 전영표 도시국장도 용퇴하기로 해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돼 이사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 국장 승진요인은 7자리로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국장 승인요인 7자리 중 행정직이 3~4자리(구청장1~2, 총무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 기술직이 2자리(환경수도국장, 도시국장)가 되며, 구청장 또는 국장으로 어느 직렬이 발탁되느냐가 나머지 1자리가 변수로 남게 된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시본청 국장급 중에서 인사풀제 적용은 사실상 없어지게 됐으며, 5급 과장 가운데 인사풀제 적용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한편 공직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부천시 3월 정기인사의 인사예고는 49년생 간부공무원들의 명퇴 신청이 다소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3월3일 또는 4일 인사예고를 한 뒤 12일 부천시의회 임시회 개회 전에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