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 50만명 이상의 1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최근 인구 50만명이 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정무부시장제 도입 ▲일반구 부구청장제 신설 등을 담은 관련 법안의 조속한 심의·의결을 새로 구성될 18대 국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인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정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0건의 개정 법률안인 이른바 ‘대도시 특례법’의 국회 발의 또는 통과를 앞당기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도시 특례법’는 인구 50만명 이상 지자체에 대한 분야별 특례 규정을 포괄해 지칭하는 것으로, 중앙 정부 또는 광역자치단체 권한의 이양과 관련된 법안들이 들어 있다.

이들 지자체장들은 대도시 특례 관련법 개정안이 조기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월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는 지난 2003년 4월 창립했으며, 수원·성남·고양·부천 등 수도권 7개 시와 전주·청주·창원·포항 등 전국의 인구 50만명 이상인 12개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