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일자로 단행된 부천시 3월 정기인사에서 중대한 착오가 발생, 발령후 부랴부랴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의 발단은 6급(팀장) 전보인사에서 경제문화국 문화산업과 문화공간조성팀 윤정문 팀장이 총무국 총무과 국제교류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는 주민생활지원국 체육청소년과 사회체육팀 박성도 팀장을 발령했다.

그러나 박성도 팀장은 당초 문화예술과에서 담당했던 문화공간조성팀 관련업무를 이미 지난 2003년 5월에 발령받아 2004년 11월까지 근무했으나, 이번 전보인사에서 또다시 문화공간조성팀장을 발령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이로 인해 사회체육팀장으로 발령받은 소사구청 구본응 총무팀장의 발령을 부랴부랴 취소하고, 구본응 팀장을 문화공간조성팀장으로 발령하고 박성도 팀장은 원래 자리(사회체육팀장)로 돌리는 혼선을 빚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경제문화국장에서 5급 및 6급 직원들 가운데 농산지원과 축산유통팀 이왕재 팀장이 20년 남짓만에 ‘만년 팀장’ 꼬리를 떼고 5급 요원(직무대리)으로 승진해 오정동장으로 발령받은 것으로 제외하곤 승진한 직원들이 단 한사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직원들 사이에 적지않은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급 요원으로 승진한 이왕재 팀장의 경우도 농업직인 정규열 농산지원과장(50년생)이 명퇴를 신청했으나 부천식물원 건립에 따른 입찰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법기관의 수사를 받으면서 일단 대기발령한 상태에서 그나마 승진한 케이스인 탓에, 경제문화국에서는 다른 직렬 직원들의 승진인사는 전혀 없는 상태다.

이같은 경제문화국의 인사 소외로 인해 뒷말도 무성하다. 당초 이경섭 국장이 구청장 발탁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면서 미처 부하 직원들의 인사를 챙기지 않은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는 한편, 원미구청장으로 발탁된 이상훈 총무국장의 견제심리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