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구(구청장 김종연)는 현재 동별 번지수로 돼 있는 주소를 동네 도로명으로 바꾸는 ‘새주소 부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새주소를 현 토지주소와 병행, 사용하고 있다.

새주소 부여사업은 ‘도로명 및 건물 부여에 관한 규정’이 2002년 1월27일부터 시행된 이후 새주소를 우편주소로 활용하는 한편, 소방·방제·범죄예방시스템 등에 연계하는 사업을 각 지자체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새주소의 부여방식은 현재 사용중인 동별 지번 주소가 불규칙하고 복잡해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 선진국처럼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도로명칭은 지역 특성과 역사성에 맞는 캐릭터를 발굴해 결정했으며, 도로의 시작점과 종점에 도로 명칭표지판을 설치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표시한 번호판을 부착했으며, 건물 번호는 도로방향의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의 번호를 기초로 하여 필지별 일정 간격에 따라 체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부여했다.

예를 들면 원미구청은 현재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71번지’이지만 새주소는 ‘부천시 원미구 은행나무1로 60번지’가 된다.

구 관계자는 “새주소는 도로명칭과 건물번호를 갖고 방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주소방식으로 주민생활속에 정착되면 방향 예측이 손쉬워 배달장소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등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주소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공공기관의 서식과 주민등록상의 주소는 당분간 현행 토지 지번 주소로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주소가 생활에 충분히 익숙해지면 모든 양식을 새주소로 바꾸는 행정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천시의 새주소 부여사업에 따른 도로명과 건물번호 등이 표시된 새주소 도면은 인터넷(address.bucheonsi.com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