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가 하남시에 건립하려던 광역화장장을 공식 포기하고 대신 ‘1시군 1화장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의 이같은 입장 전환은 하남시가 추진해온 광역화장장이 집단 민원으로 지연되고 있는데다, 오는 5월26일부터 새로운 장사법이 시행되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인구 10명당 2~ 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을 시·군별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서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군은 부천시, 용인시, 안산시 등이며,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이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관계로 일선 시·군마다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도는 다만 인접 시·군끼리 광역화장장을 만들 경우 법적으로 정해진 예산 지원 범위 외에 도로나 상하수도 등 지역개발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는 또 다음달 개정된 장사법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하여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 잔디장, 정원장 등 자연장을 적극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