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지하철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구간 서울~부천구간 기공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기념사 및 축사에서 부천의 미래 청사진을 앞다투어 밝혔다.

●… 홍건표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서울 강남권역 접근이 용이해 부천이 사통팔달의 철도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특히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공사를 비롯해 여월택지개발사업·오정지방산업단지 건설·부천터미널공사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을 묶어 ‘부천의 신뉴딜 정책’ 정책으로 명명하고 “향후 5년내 2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사업이 전개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시켜 부천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큰 고민은 1조원의 건설비 중 60%는 국비지원을 받지만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가 3천600여억원으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우려되는 만큼 도비 15%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 손학규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원혜영 의원이 시장 재직시 부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을 하겠다고 어거지를 부려놓고 이제 와서 홍건표 시장이 간곡히 부탁하니 안해줄 수도 없고 고민”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긴 뒤 “부천은 해온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할일도 많은 만큼 86만 시민이 힘을 합해 문화도시에서 산업도시로 21C를 이끌어 가는 선봉도시로 도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황원희 의장은 축사에서 “지하철 건설공사를 대승적 차원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김기석 의원은 “도지사에게 1천35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고, 배기선 의원은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성경에 오병이의 기적처럼 부천시민들이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으면 멋진 지하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예산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문수 의원은 “부천의 역사는 경인철도 계통으로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사통팔달의 철도도시로 소사~고양~신의주~시베리아를 잇는 21C 부천의 꿈은 철도에 있다”며 “손학규 도지사가 반드시 1천300억원을 지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의원은 또 “원혜영 의원이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으로 본인이 지하철사업을 시작했고 마무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다같이 만세를 부르자고 즉석에서 제안하자 손학규 도지사가 “여기가 전당대회냐”며 되받으며 말을 아꼈다.

●… 원혜영 의원은 “오늘은 부천 3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라며 “부천 지하철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도와주신 안동선·최선영 전 의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