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추진중인 추모공원 건립사업과 관련,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관리계획신청이 당초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포함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관리계획안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나머지 관리계획안에 대한 중앙부처 관계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부천>이 16일 오후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부천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GB관리계획 신청은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서 빠진 상태에서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관계관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천 추모공원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9월18일 서울시에서 조정 신청을 (건교부에) 냈으나 서울시와 경기도간에 협의 조정이 안됐다”면서 “앞으로 조정 여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달려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협의 조정이 된다고 해도 추가 상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측은 또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대한) 중앙부처 관계관 협의는 약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관 협의를 거친 뒤에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말대로라면 부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신청이 중앙부처 관계관 협의에 제외된 채 진행중인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포함돼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달 이내에 서울시와 경기도간에 협의 조정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상정 자체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이날 오후 <더부천>과 통화에서 “이날 오후 2시에 건교부에서 경기도 관계자와 만나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면서 “부천 추모공원은 경기도와 협의가 안된 상태”라고만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더부천>과 통화에서 서울시가 경기도 및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지난 9월18일 승인 신청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대해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 지시를 내려 재협의 과정이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관리계획안에 대한 중앙부처 관계관 협의가 시작돼 약 1개월간 소요되고,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다룰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그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여 대선 이후에 개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부천시의 가장 큰 고민은 중앙부처 관계관 협의가 진행중인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부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이 빠져 있고, 관리계획안에 포함될 지 여부에 대한 경기도와 서울시간의 최종 조율시간도 1개월 이내에 성사돼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부천 추모공원 건립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이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포함돼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에 상정될 지 여부의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