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피레니즈(Great Pyrenees)는 지금의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를 잇는 피레니즈(피레네) 산맥 부근이 고향으로 알려진 마운틴 독(Mountain Dog)의 일종으로, 예로 부터 산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양떼를 보호하는 일을 도맡았고, 곰과도 상대할 수 있는 용맹함을 지녀 듬직한 방범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식량 없이도 며칠이고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지닌 탓에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군수품을 실은 썰매를 끌고 사람의 지도 없이 몇날 며칠을 걸려 산을 넘기도 했다고 한다.

키가 크고 시력이 좋기 때문에 멀리서부터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경비견 및 방범견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순진한 모습과는 달리 컹~컹~ 대며 짖는 우렁찬 모습을 보면 위압적이고 용맹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실외 생활에 익숙한데다, 몸무게가 73kg까지 나가는 큰 몸집에다 털도 많이 빠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워낙에 밖에서 뛰어다니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나 이리저리 살피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데다,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을 가져 매일 두시간 정도 뛰어놀게 하는게 좋다고 한다.

겨울에는 아무 문제없이 잘 견디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두툼한 털 때문에 다소 힘들어 하기 때문에 항상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두어야 한다.

다른 견종들은 신체적으로 성견이 되는데 1년 남짓이 걸리지 않는 반면,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워낙 몸집이 커서 다 크는데 2년정도 걸린다고 한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위험을 감지했을 경우 자신의 무리를 지켜려는 소임을 다는 용맹스런 견종으로, 특히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천연적인 방패 역할을 하는 뚫기 어려울 정도의 털을 갖고 있다.

프랑스 귀족사회의 경호견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1675년 루이 16세로부터 ‘Royal Dog of France'의 호칭을 부여받기도 했다.

그레이트 페레니즈는 가족에게는 헌신적이지만, 수상한 이방인과 낯선 강아지에게는 무서운 보호장츼 역할을 다하고 화를 돋우지 않으면 조용하고 온순하며 애정이 넘치지만 어릴 적부터 훈련을 잘 시켜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