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건립부지의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신청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포함될 지 여부가 11일 오후 늦게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김문수 경기지사를 면담한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를 차례로 방문,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GB 상정을 위한 설득작업을 벌인 끝에 건교부 관계자로부터 “11일 오후 늦게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3개 광역지자체의 담당과장들이 만나 논의한 뒤 합의 내용에 대해 부천시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시와 건교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시가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을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하면서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GB 신청 안건만 제외한 채 건교부에 '조정'을 요구한 것은 직무 유기이며 행정절차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해 놓고 최종 판단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건교부에서 이르면 11일 오후쯤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을 다룬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의 3개 광역지자체 담당과장들이 만나서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 신청을 상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면 이 결정에 부천시가 따르겠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홍 시장 일행은 이날 오후 6시께 건교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이날 추모공원 행보는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에 추모공원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편성, 시의회 행정복지위에서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11일까지 추모공원 건립부지 GB신청이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예결특위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조건부'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홍 시장은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 김흥권 행정1부시장과 담당과장·비서실장 등을 연쇄 접촉하고, 건교부 관계자를 면담한 내용 등에 대해서 1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