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머물던 KT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WIBRO)’의 서비스 권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2일 오전 9시40분 수원시 야외음악당에서 김문수 지사, 윤종록 KT부사장, 이병기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 와이브로 경기지역 개통식’을 가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인사말에서 “저는 밖에서 보는 일이 굉장히 많아서 사무실에 거의 없는데, KT 와이브로 개통은 저 같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낙후된 부분도 많고, 여러 가지로 소외된 점이 많아서 제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오늘 KT에서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식을 해줌에 따라 경기도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데 대해 KT에 다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남은 13개 시군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보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훌륭한 서비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KT 발전에 경기도가 모든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5월 KT와 와이브로 서비스지역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부천ㆍ구리ㆍ성남시 등 경기도 19개 주요 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국내 인구의 50%가 이용 가능한 광역 무선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