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열병합발전소를 운영중인 GS파워㈜가 미운 털이 박혔다(?).

부천시는 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에 대해 대기환경 오염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대기환경 개선 대책 등이 포함되지 않으면 사업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을 환경부 및 지식경제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대 입장을 분명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시는 6일 오전 개회된 제151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박노설 시의원이 ‘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 전반에 대해 질의한 것과 관련하여 “GS파워㈜의 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최종 협의기관은 환경부이며, 사업승인 권한은 지식경제부에 있어 부천시만의 행정권한으로는 사업시행 저지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시민들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검토시 향후 2호기 운영시 냉각탑 배출 증기로 인해 백연(하얀 연기)은 연중 총 547시간이 발생되며, 질소산화물 배출에 의한 확산 영향 결과 연평균 22ppb(10억분의 1그램)로 대기환경기준 30ppb 이내로 예측됐다”고 했다.

시는 “부천열병합발전소는 대기오염 총량규제 대상사업장으로, 2008년의 경우 질소산화물의 연간 배출허용총량은 4천135톤이고, 실제 운영으로 배출된 총량은 908톤이었으며, 2호기 운영시 2017년에는 총 969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GS파워측이 노후된 1호기 운영 효율 저하를 전제로 한 것으로 향후 배출량을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현재 GS파워의 총 열공급량은 1천16Gcal/hr(13만6천166세대)이며, 각 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부천시는 623Gcal/hr(6만6천929세대), 인천시는 393Gcal/hr(6만9천237세대)의 열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부천열병합발전소는 수도권 신도시건설 계획시 전력 및 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2000년 9월 운영주체가 한국전력공사(발전설비) 및 한국지역난방공사(열공급설비)에서 민간사업자인 GS파워㈜로 변경됐으며, 현재 공급중인 인천시 물량을 중지토록 하는 것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시는 그러나 “인천시 택지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GS파워㈜가 인천에 별도 사업부지를 확보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사업범위를 확대토록 유도한 후에 부천열병합발전소의 열공급 물량을 부천시로 전환토록 하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26일 열린 예정이었던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전기사업허가 심의기관으로, 증설을 반대하는 시민이 직접 위원회를 방문한 것을 참고해다음 심의일인 4월28일까지 GS파워㈜에 시민의견 수렴내용을 제시토록 요청하고 심의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