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산25-5번지 도당공원 북측 능선 일원에 1만여평 규모에 120여 종류의 다양한 장미 10만여그루가 군락을 이뤄 울긋불긋 장미꽃을 활짝 피워 장미향이 그윽한 ‘백만송이 장미원’ 야외무대에서는 지난 주말(8일) 오후 4시부터 1천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장미 그리고 힐링’이란 주제로 어울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원미구가 도당동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지역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야외 공연에서는 매직캣 마술공연을 비롯해 재즈라인 댄스아카데미의 댄스, 부천문화원의 난타공연, 부천북여중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 하늘특공의 무술시범, 도당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요가 시범과 건강체조, 두레적십자봉사단의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도당동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배트남에서 시집온 벤자민 씨는 김연자의 ‘십분내로’를 열창해 노래실력을 뽐냈고, 도당산 배드민턴장을 자주 찾는다는 최상원 씨는 각설이 분장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모으는 등 즉석 장기자랑도 열려 주말 나들이 삼아 ‘백만송이 장미원’을 찾은 주민들이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도당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주일 전 위원장은 “도당산 벚꽃 축제에 이어 그윽한 장미향과 함께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백만송이 장미원은 도당동의 명물이 됐다”면서 “6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백만송이 장미원에서 문화공연이 열리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미꽃이 만개한 ‘백만송이 장미원’에서는 다가오는 주말(15일)에도 오후 4시부터 ‘장미 그리고 힐링’이란 주제로 꿈꾸는 산대놀이, 부천연극협회의 마당놀이 ‘사또전’, 퓨전국악,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2일과 29일에도 오후 4시부터 ‘백만송이 장미와 함께 하는 장미 그리고 힐링’ 주말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