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29)씨가 9박10일간 우주에서 머물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소유즈호와 도킹 해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구 귀환을 위한 비행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렬. 이하 항우연)은 이소연씨가 지구 귀환일인 19일 오후 2시3분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 해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우주비행에 있어 우주선 귀환이 우주선 발사와 함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우고 귀환할 소유스 로켓 시리즈도 1963년 11월16일 첫 발사 이래 2003년까지 1천143번의 발사 가운데 36차례(3.1%)가 실패했으며 우주인 사망사고는 대부분 귀환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즈호가 귀환 도중 발생한 사고는 1967년 4월 첫 유인 우주선이었던 소유스 1호가 지구로 귀환도중 귀환 모듈의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우주인 1명이 추락사했고, 1971년 6월29일에는 지구 귀환 중 모듈내 산소가 유출되면서 우주복(Pressure suit)을 입지 않고 있던 우주인 3명이 숨지기도 했다.

그러나 1983년 이후 지금까지 20년 이상 유인 우주선 발사 과정에서는 사고가 없었으며, 유인 우주인 발사 기술도 크게 향상된 상태여서 귀환 과정에서의 사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소연씨도 무사히 지구로 귀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는 지난 8일 우주로 향해 9박10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진행한 각종 과학실험 데이터와 퍼포먼스 물품 등을 귀환 모듈에 담아 19일 오후 5시38분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과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초와 함께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착륙할 예정이다.

착륙 후에는 현장에서 대기중인 구조팀이 귀환 모듈 문을 열어 우주인들을 맞이하며, 우주인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고 헬리콥터로 카자흐스탄 쿠스타나이공항으로 이동해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러시아로 이동,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해 1주일 정도 건강검진과 회복기를 갖게 되며 이소연씨는 오는 2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