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19일 19:05분 입력>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29)씨가 19일 우주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소연 씨와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TMA-11호 귀환모듈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카자흐스탄 북부 오르스크 지역에 당초 착륙지점에서 478km 떨어진 곳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씨 등이 탑승한 소유즈 TMA-11호는 이날 오후 2시6분께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 해제를 완료하고 지구로의 귀환길에 올랐고, 오후 5시5분 소유스 우주선의 귀환모듈이 분리된 후 2분 후에 대기권에 진입, 시속 828㎞로 2천℃가 넘는 고온을 견디며 자유 낙하했고 5시15분께 보조 낙하산을 펼쳐 1차로 낙하 속도를 줄이고 1분 후에는 지름이 36ｍ에 달하는 주낙하산을 펼쳐 낙하속도를 시속 26㎞까지 낮추면서 착륙했다.

착륙후 오후 6시9분께 선장인 유리 말렌첸코가 귀환모듈에서 통신을 통해 모스크바 MCC에 3명의 우주인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려왔고, 6시17분경 수색구조팀이 3명의 우주인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귀환모듈이 착륙지점에서 크게 벗어난 것에 대해 모스크바 MCC측은 대기권에 진입한 뒤 지상과 30도의 각도를 유지해야 했으나 40도 정도로 기운 채 낙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으로 내놓았다.

귀환모듈에서 내린 이소연씨 등 3명의 우주인은 현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헬기로 쿠스타나이공항으로 이동해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항공기편으로 러시아로 이동, 환영식에 참석하고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해 1주일 정도 건강검진과 회복훈련을 받게 되며, 이소연 씨는 오는 2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