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경찰상 정립은 물론 완벽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 경찰관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직원들의 고충 수렴과 화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천남부경찰서에서만 8년간 경무계장으로 몸담고 있는 조성래 경위(46)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최장수 경무계장 근무경력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 계장이 부천남부서 경무계장으로 발령받은 것은 지난 94년 9월로, 지금까지 8명의 서장이 거쳐 갔을 정도로 ‘베테랑 경무통’이다.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청사내 환경점검에서부터 각종 회의 준비와 직원들의 후생복리에 이르기까지 경찰서의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다보면 늘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가 그를 기다리고 있지만 싫은 기색 한번 보이지 않고 늘 웃음기를 머금은 얼굴로 직원들을 대해 ‘일벌레’라는 애칭에다 ‘미소 계장’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을 정도다.

지난 81년 8월 순경으로 공채 임용돼 격무에도 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지금까지 줄곧 시험을 치뤄 승진을 해온 그는 축구단 회장을 맡아 직원들의 화합과 친선 도모에 앞장 서는 한편 직원들의 경조사도 빼놓지 않고 챙겨 후배 경찰관들에겐 형님으로, 상관에게는 믿음직한 부하직원으로 통하고 있다.

직원들을 내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그의 성실성은 지금까지 그가 받은 각종 표창 등만도 30여차례에 이르고 있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한 자리에 오래 있어 격무부서에 근무하는 선·후배 경찰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조 계장은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오늘도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으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