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D-8. 오는 4월8일 첫 주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운동이 30일로 닷새째로 접어들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5명의 출마 후보진영에서는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거리 및 주택가 골목길 등지로 유세 차량들을 앞세워 호보 알리기를 통한 지지를 호소하는 표밭갈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선거전 초반 분위기는 유권자들의 싸늘한 반응과 거리유세에 따른 유세 차량의 확성기 소음에 대한 거부 반응 등 선거분위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평일에는 유세 차량을 앞세워 주요 거점지역과 주택가 골목길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접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인근 학교와 도서관 등이 위치한 곳을 세밀하게 살피지 않을 경우, 명색이 교육감 후보들이 되레 학생들의 수업 및 공부를 방해한다는 핀잔을 듣는 우려마저 있는 관계로 유세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확성기를 마음 놓고 틀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선거전 초반 인근 학교 및 도서관과 주택가 등에서 확성기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이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시점에서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표밭을 누벼야 할 곳이 너무 많은 각 후보진영에서는 하루해가 짧게만 느껴지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세 차량를 앞세운 표밭갈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각 후보들이 31개 시군 전역으로 누비며 유권자를 접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관계로, 조직력에서 앞서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좀더 세밀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 후보진영에서 선거운동 기간중에 기자회견이 잦아지는 것도 바로 이같은 유권자 접촉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지역언론 및 인터넷신문 등을 통한 간접 홍보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