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수학여행 버스를 운전하려던 기사가 경찰의 움주단속에 덜미를 잡히는 어처구없는 일이 벌어졌다.

부천남부경찰서(서장 최경식)는 27일 오전 7시께 부천시 소사구 소재 S고교 학생 525여명을 관광버스 13대에 나눠 태우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려던 관광버스 기사들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운전기사 고모(38)씨가 혈중 알콜농도 0.138%의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으려고 했던 것을 적발, 입건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수학여행에 이용되는 관광버스가 최근들어 운전기사의 운전 부주의와 안전띠 미착용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찰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남부서는 앞으로도 관내 초ㆍ중ㆍ고교의 수학여행 출발 전에 관광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단속을 철저하게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천남부경찰서(서장 최경식)는 28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동안 소사구 심곡본동 소재 심곡고가 사거리 등 관내 주요 교차로 5곳에서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150명, 행정발전위원회ㆍ선진질서위원회ㆍ모범운전자회ㆍ녹색어머니회ㆍ생활안전협의회ㆍ시민 명예경찰 등 총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정부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50%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선진 교통문화 조기 정착 및 범사회적 교통질서 준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통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교통 캠페인에서는 운행 중인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를 상대로 주차 알림판ㆍ홍보 전단지 등을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