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요란했던 황사가 휴일 아침엔 말끔하게 가셨다.

어제 주말(20일) 기상청이 미세먼지 농도의 정량적인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최고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며 전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로 인해 황사주의보와 황사경보가 발령됐던 부천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는 하룻밤새 말끔히 가시고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어제 오후 황사로 뒤덮혔던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일대(사진 왼쪽)가 휴일인 21일 낮에는 본래의 모습(사진 오른쪽)을 되찾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 흑산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천712㎍/㎥로 2003년 기상청이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4월8일 백령도에서 측정된 2천371㎍/㎥였다.

기상청은 5분 단위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관측 장비를 지난 2003년부터 전국 28개 기상대에 차례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