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시골 정취와 인심이 남아 있는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안동네에서 설 하루 전날 척사(擲柶·윷놀이)대회가 열린다.

17일 오전 11시부터 역곡동 162의 1번지 안동네 노인정 앞마당에서 주민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척사대회는 ‘벌응절 애향회’(회자 이경기)가 주민 화합과 마을 발전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이날 척사대회에서는 안동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관련 행정 홍보도 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네는 지난해 12월18일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건물 층수 제한과 관련 시민들의 관심이 높고, 향후 개발 방식과 관련하여 개인 건축업자의 문의나 방문이 이어지는 등 투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어 자칫 나이 많은 주민들이 투기업자들의 농간에 현혹될 우려가 있어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당부할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역곡1동사무소(동장 정원철)에서는 안동네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개발 방식과 1종 일반주거지 4층 이하 건축 제한 등과 관련하여 투기업자들에게 주민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안내문을 배부할 계획이다.

역곡 안동네… 그린벨트(GB) 해제로 개발 열풍 거세
공동주택 4층 이하, 기타 건축물 3층이하 층수 제한

역곡동 165번지 일원 16만6천430㎡ 규모의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 지난해 12월18일 해제됐다.

부천시는 역곡 안동네의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개발방식은 수용에 의한 도시개발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 수용과 환지를 혼용하는 개발방식이 있으나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미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대다수 주민들이 환지방식에 의한 개발을 선호하고 있는 파악된 바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그럼, 아파트단지 신축이 가능할까. 답은 아파트 신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공동주택은 4층 이하, 그외 건축물은 3층 이하로 건물 층수를 제한(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시는 오는 3월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 시설 및 개발행위 제한이 동시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역곡 안동네 주민들에게 그린벨트 해제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이 오는 3월에 결정될 예정이며, 안동네 지역은 공동주택부지는 4층 이하, 그외 건축물은 3층 이하로의 신축은 가능하지만,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 개발행위는 할 수 없으며, 5층 이상의 아파트 신축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향후 개발과 관련하여 일부 투기업자에게 현혹되지 말 것과, 토지소유자나 건물소유자를 제외한 임차인에게는 보상 등과 관련이 없다는 점도 당부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 부천시청 도시계획과 지구단위팀☎(032)320-2472, 또는 역곡1동사무소= ☎(032)345-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