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태양연립주택 재건축부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재건축공사(아파트 시공)로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데다 매출도 급감,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시와 주민, 상인 등에 따르면 우민종합건설은 부천시 원미구 태양연립주택 재건축부지 8천815㎡에 연면적 3만4천205㎡ 지하 1층 지상 11~20층 규모의 계단식 아파트 1개 동 285가구를 오는 2005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터파기 및 흙막이 공사 등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주민과 상인 등은 이 공사로 평소에도 1t 화물트럭이 겨우 통행할 정도로 비좁은 너비 6m의 도로(맨드라미길)가 공사장 진출입로로 전락하면서 2~5층짜리 주상복합연립주택들이 밀집한 도로 사이를 15t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공사장 입구에 세륜시설을 설치했지만 화물차량에서 떨어지는 흙덩이들이 물기가 묻은 차량 바퀴에 짖이겨지면서 도로가 진흙으로 더럽혀져 물기가 마르면 흙먼지로 변해 통행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7·여·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는 “30개월이 소요되는 공사기간 내내 소음과 분진 등에 시달리고 흙먼지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어 다가올 여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상인 박모씨(49·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도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공사 차량들이 수시로 들락거려 매출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우민종합건설 관계자는 “공사기간중 인근 40여개 상가들의 영업 손실 등을 감안, 상가당 30만원씩의 보상가를 제시했으나 상인들이 1천만원씩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시공업체간 면담을 주선, 합의점을 찾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