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경기도단축마라톤대회에서 팀 창단 3년만에 남자 고등부를 평정하며 ‘신흥 육상명문’으로 떠오른 부천 심원고(교장 김희자) 육상팀.

정익진 감독(46)과 노문선 코치(44) 체제로 출범한 심원고는 3년 동안 꾸준한 스카웃을 통해 전력을 보강함은 물론 제주도 및 중국 전지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연마, 침체에 빠진 경기도 마라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00년 4월 창단된 심원고는 지도자실(2개)과 선수실(3개), 샤워장, 세탁장, 각 방마다 PC를 갖춘 54평 규모 최고의 합숙소와 2001년 구입한 16인승 운동부 전용버스 등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창단 이듬해 고교팀으로는 드물게 제주도에서 20일간 전지훈련을 쌓았던 심원고는 지난 해 2월 중국의 위해체육운동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지난 1월에는 9일간 이 학교에서 중국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쌓은 데이어 막바로 이어진 20일간의 해남 전지훈련으로 이번 대회에 대비해 왔다.

하루 4차례에 걸쳐 7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량을 소화 한 심원고는 지난 해 11월 국가대표 출신의 이군진 코치(33)가 가세, 노문선 코치와 더불어 체계적인 지도를 해오고 있다.

심원고는 14명의 선수 가운데 이날 우승한 최두영을 비롯 강효빈(이상 3년), 이교직(2년)과 중학시절 소년체전 2관왕인 중거리 기대주 이성진(2년), 주장 최성조(3년), 지난 해 중등부 800m 최고기록을 작성한 이재용(1년), 경보 유망주 이진형(3년)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검도부와 더불어 전국 정상권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심원고 육상팀에는 연간 1억4천만원의 운동부 예산을 지원하며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희자 교장과 과학적인 식단 구성을 통해 선수들의 영양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이 코치의 부인 한재선씨 두 ‘우먼파워’의 숨은 노력이 배어 있다.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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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