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도시경쟁력이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3위에 랭크됐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경쟁력 평가를 위해 도시경제ㆍ도시기반ㆍ도시 삶의 질 등 3개 경쟁력 부문에 걸쳐 각 6개 범주, 총 48개 기본 지표를 설정하고 지난 2006년 기준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적용, 평가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종합타당성(AHPㆍ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방법을 사용해 가중치가 부여된 표준화 점수로 지역별 도시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도시경제 경쟁력 지표부문에서 화성시가 1위, 안산시가 2위, 부천시가 3위 부천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다음으로는 평택시, 안양시, 안성시, 수원시, 용인시, 오산시, 성남시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도시기반 경쟁력 지표부문에서는 과천시가 1위, 의왕시 2위, 광명시 3위 순으로 나타났고 부천시는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도시 삶의 질 경쟁력 지표부문에서도 가평군 1위, 용인시 2위, 평택시 3위 순으로 나타났고 부천시는 1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또 경기도 시ㆍ군별 도시경쟁력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결과, 일반시 지역의 경우 수원시ㆍ성남시ㆍ안양시ㆍ과천시가 도시경제 경쟁력, 도시기반 경쟁력,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등 모든 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한 결과를 얻었고, 도농복합시 지역의 경우에는 용인시,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가 도시경제 경쟁력과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군 지역의 경우는 가평군의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개개발연구원 이상대 도시지역계획연구부장은 “경기도 도시의 경쟁력은 전국 시ㆍ군과 비교할 때 도시경제 경쟁력 부문에서 대체로 높으나, 도시 삶의 질 경쟁력 부문에서 낮게 나타나 향후 지역 유형, 소권역 등에 따라 특성화된 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대 연구부장은 “향후 경기도내 시ㆍ군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반시 지역의 경우 역사문화공간ㆍ복지시설 확충 등 도시 삶의 질 향상을, 도농복합시 지역의 경우 교통ㆍ수자원ㆍ환경ㆍ에너지 등의 인프라 강화를, 군지역의 경우 지역경제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도비 지원사업도 특성화하여 추진해야 하며 특히 중소도시와 군지역의 경우에는 ‘경기도 중소도시 재활성화 정책프로그램’(가칭)과 같은 특단의 시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250-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