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초등학교중 절반 이상이 급식시설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저학년(1~2학년) 학생들에게 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급식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51곳중 저학년(1~2학년) 학생들에게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절반이 넘는 28곳에 이르고 있다.
이는 상당수 초등학교들이 50평 남짓한 공간을 개·보수해 급식시설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의 경우, 2천500명에 이르는 전교생들에게 급식을 실시하기 위해선 적어도 80~90평 정도의 급식시설을 갖춰야만 가능하지만 이 정도 넓이를 갖춘 시설들이 없어 50평 남짓한 급식시설로 저학년을 제외하고 4학년 이상 학생 500~600명에게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부천지역에서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급식이 가능한 학교는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37·여·부천시 원미구 상동)는 “맞벌이를 하는 탓에 아이에게 점심을 챙겨줄 수 없어 이웃집에 부탁, 점심값을 주고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며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급식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교육청 관계자는 “저학년에게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들의 경우 학부모들이 급식을 원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곤 상당수는 급식소가 협소하기 때문”이라며 “신설 학교는 급식시설을 80평 이상 확보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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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