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온사동 노온정수장 운영권이 인천시로부터 부천시로 이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광명시 노온사동 산 25 일대 부지 30만4천㎡에 위치한 노원정수장은 지난 86년 9월 인천, 부천, 광명, 시흥 등 4개 지자체가 건설협약을 체결, 완공된 후 지자체별 정수배분 운영비 부담에 따른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시가 운영권을 맡아 하루 56만t의 수돗물을 공급해오고 있다.

그러나 부천시의 경우 노원정수장 시설용량(지분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데다 연간 운영비 부담금액이 4개 지자체중 가장 높은데도 운영권은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현재 노원정수장의 지자체별 시설용량 및 용수배분량(지분율)은 부천 하루 24만t(43%), 광명 14만5천t(26%), 인천 12만7천t(23%), 시흥 4만8천t(9%) 등의 순이며 수돗물 공급량에 따른 지자체별 연간 운영비 부담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부천 91억1천만원으로 전체 부담금의 38%로 가장 많고 광명 64억2천781만원(36%), 인천 25억4천282만원(14%), 시흥 22억5천117만원(13%) 등의 순이다.

사정은 이런데도 노원정수장 운영권을 가진 인천시는 현재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노원정수사업소 직원 50명이 근무하고 있어 부천, 광명, 시흥 등 경기도 산하 3개 지자체가 정수장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더구나 부천시는 노원정수장 건설 당시 건립비용 278억원중 74억5천만원을 부담한데 이어 하루 9만t 규모의 정수시설을 갖춘 인천 남동정수장 건설비용중 79억7천369만원을 부담하고 지난 92년 10월말 이후 노원정수장 지분율(시설용량)을 15만t에서 24만t(시설비율 43)으로 변경하고도 인천시와 운영권에 대한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부천시의회 이재영 의원은 “시가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노원정수장 운영권 이양문제를 인천시와 협의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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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