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신도시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인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 건립공사가 장기간 공사 중단으로 부천시로부터 협약해지 통보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중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에 따르면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은 영상문화단지 내 부지 1만1천371㎡에 총사업비 109억원(도비 10억원·시비 20억·자부담 79억원)을 들여 연면적 6천815㎡ 규모에 객석 1천181석을 갖춘 건립공사를 시작했다가 지난해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이후 장기간 방치되자 지난 7월27일 협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동춘엔터테이먼트측에서는 한달간의 이의기간 중인 지난 8월20일 부천시에 이의서 및 공사재개 청원(계획)서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 11일 이의서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동춘측은 이의서에서 시공사인 ㈜준종합건설과의 공사계약 금액 및 기성금 지급을 놓고 이견이 생겨 공사가 중단됐고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상호 공사도급 변경 계약 및 기성금 지급에 합의했으며, 향후 투자비 확보 및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신규 투자자의 담보 대출 물건을 제출했다. 또 부대시설(상가) 입점자 계약해지 문제도 계약해지를 일부 이행하고 합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동춘측의 이의서를 검토한 끝에 향후 투자비 확보가 다소 미흡하지만 시공사의 첵임준공 보증을 근거로 공사 재개가 가능하고, 부대시설(상가) 사전 계약사항을 파기하지 않고 공사재개 후 다시 공사가 중단될 경우 부천시로 법적인 책임이 전가될 수 있는 관계로 시행사와 시공사의 연대책임 확약서를 공증받은 후 공사 재개를 승인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동춘측의 이의를 수용 및 공사재개 승인을 하고 18일부터 공사를 재개토록 해 내년 6월께 서커스상설공연장 건립공사를 완료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