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동 유원지 부지에 조성된 ‘부천영상문화단지’에 상가건물이 들어서 대형 음식점 영업이 본격화 됐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의 2번지 판타스틱 스튜디오(옛 야인시대 오픈세트장) 입구에 연면적 2천723㎡(820여 평), 2층 규모의 상가건물이 지난해 4월초 준공돼 같은달 말부터 음식점 임대 영업이 시작됐다.

‘판타스틱스튜디오 전면부 상가’로 통용되고 있는 이 상가건물은 영상문화단지 관리ㆍ운영을 맡았던 티비앤투데이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지난 2004년 6월부터 방치돼 오다가 ㈜한라FNC(대표 한선영)가 단독 제안을 통해 상가건물을 짓고 부천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완공됐다.

㈜한라FNC는 지난 2006년 8월25일 공사에 착공해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2층 상가건물을 완공해 시에 기부했고, 시가 다시 채납해주는 방식으로 18년간 운영토록 허가해 줬다. 부천시가 상가건립비 16억원에 대한 댓가로 18년간의 운영권을 준 것이다.

현재 이 상가건물에는 200평 규모의 오리집과 300평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 바이킹스가 입점에 운영중에 있고, 최근에는 1층 120평 규모에 한우생고기 체인점인 ‘남원 한우정육고기 구이점’이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영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한우생고기 체인점은 부천시의회 L모 의원이 1억1천만원에 2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 시의원은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시에서 임대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사업자로부터 정식 임대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없는데도 시의원이라는 이유로 말들이 많은 것같다”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하고 “100석 규모로 인테리어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정식 오픈은 오는 11월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사업자의 단독 제안에 의해 ‘판타스틱스튜디오 전면부 상가’의 등장은 부천시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유원지 부지에 조성된 부천영상문화단지에 앞으로도 시의 의지에 따라 제2, 제3의 상가건물이 들어설 수 있고 대형 음식점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는 점에서 향후 상동신도시 상가건물에 입점한 상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