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삼정동소각장과 대장동소각장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농도 측정 결과 다이옥신 배출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도내 16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하반기에 다이옥신 전문검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다이옥신 배출농도 측정결과 다이옥신 배출허용 기준치(0.1ng-TEQ/N㎥)에 크게 밑도는 0.01ng-TEQ/N㎥ 이하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부천시 삼정동소각장과 대장동소각장을 비롯해 안양시 평촌소각장,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 등 8개 소각시설은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0.00ng-TEQ/N㎥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63-4 소재 삼정동 폐기물처리시설(처리용량 200t규모)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포항공대에서 측정한 결과 다이옥신 배출허용 기준치에 밑도는 0.01ng-TEQ/S㎥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0.00ng-TEQ/N㎥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607 소재 대장동 폐기물종합처리시설(처리용량 300t 규모)의 경우는 지난해 상·하반기 산업기술시험원에서 측정한 결과,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0.00ng-TEQ/N㎥으로 조사됐다.

또 삼정동 및 대장동 소각시설의 지난해 폐열 이용 현황을 보면, 삼정동소각장은 9만2천251Gcal의 폐열을 생산해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3만1천440Gcal를 제외한 6만811Gcal를 지역난방에 판매해8억5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장동소각장의 경우는 지난해 총 17만8천369Gcal의 폐열을 생산해 5천999Gcal는 자체 발전에 이용했으며, 나머지 폐열 17만2천370Gcal 중 4만3천978Gcal는 자체 활용하고 12만8천392Gcal는 지역난방에 판매해 17억5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기도는 도내 16개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배출이 허용 기준치에 크게 밑도는 친환경시설로 거듭 태어난 것은 각 시설마다 최첨단 오염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오염물질의 배출상태를 체크하면서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반입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을 주민협의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소각시설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경기도내 소재 소각장들은 수영장 및 축구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 버려지던 소각폐열을 지역난방공사 등에 판매해 연간 140억원의 세외 수입을 창출하는 등 지방 재정수익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피시설로 인식돼 오던 소각시설이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 및 재정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저감에 만전을 기해 소각시설이 주민 친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