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기자협회는 부천시 기자단이 회원사 이름을 리스트에 올려 놓고 광고 수주에 활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인천경기기자협회에서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10일 보도했다.

기협은 이날 보도에서 최근 벌어진 부천시청 브리핑룸의 인분 투척사건과 관련 부천시 기자단에 대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4~5년전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6곳 중 경인일보 인천일보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 등 5개사가 기자단을 탈퇴한 가운데 기협 회원사 중 A신문의 김모 기자가 기자단 총무를 맡고 있다”며 “문제는 이들 기자단이 기협 회원사 다수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기자단에 속해 있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 ”고 지적했다.

기협은 이날 보도에서 “언론보도로 알려진 곳은 A신문 1곳 뿐”이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부천시 브리핑룸에서 만난 기자단측에서 ‘한국기자협회 회원사들이 다수 가입해 있다. 풀 광고 배정에서도 기협 회원사들은 섭섭치 않게 해주고 있다. 기협 회원사가 여러 모로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기기자협회측은 “부천시 기자단이 회원사 이름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광고 수주에 활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문제가 된 회원사 A신문 기자에 대해서는 해당사에 해명서를 요청했고, 해당 회원사도 진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어 “부천시 기자단은 기협 회원사를 부천시 기자단 총회에 속해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이를 사세가 큰 기협 회원사를 광고주들이 선호한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부천시 기자단의 보도 행태와 홍건표 시장의 언론관을 지적하며 “한국기자협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