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안으로 꼽히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파트단지 곳곳에는 못쓰거나 사용을 하지 않은 자전거가 방치돼 천덕꾸러기로 전락, 처리에 골치를 앓는 경우도 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아파트단지에서는 버려진 폐자전거는 물론 유모차, 킥보드, 휄체어 등을 고물상을 통해 처리하면서 조금만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고철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반복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 폐자전거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무상 기증받아 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상 대여하거나 저렴하게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는 곳이 있다.

바로 노동부 승인을 받아 사회적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돼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211의 1 서원빌딩 501호에 사무실(☎032-666-0520)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고용복지센터이다.

이곳에서는 20일 오전 11시20분께 원미구 상2동 백송마을 상록LG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경섭)에서는 그동안 폐자전거 등을 고물상에 처분해 왔으나, (사)한국고용복지센터에 폐자전거 등을 기증받아 의미있게 활용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30여대의 폐자전거를 무상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김경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용호 관리사무소 소장, 김경협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 천병선 센터 국장, 센터 내 굴렁쇠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앞으로도 폐자전거 등이 모아지는대로 한국고용복지센터에 기증하는 것을 안건으로 상정해 흔쾌히 수락해 1년에 2번 정도 폐자전거를 기증하기로 했다.

김경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버려진 자전거의 재활용은 저소득층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전거를 보급하는 일석이조 효과의 좋은 취지가 있는 만큼, 다른 아파트단지에서도 이같은 소식을 안다면 많은 동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고용복지센터 김경협 이사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폐자전거를 기증받아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초생활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무상 대여하고 노인정이나 유치원,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백송마을 LG상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폐자전거를 무상 기증해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부천 곳곳 아파트단지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기증받아 의미있게 재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몇군데 지점을 내고 시범사업을 전개한 뒤 전국적으로 권역별 단위로 사업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날수록 버려지는 폐자전거 도 많아지는 추세인 만큼 폐자전거의 효율적 처리를 통한 자전거 보급 및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노력도 할 것”이라며 “수리를 해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에 일자리제공을 통한 사회적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조례 제정)도 모색해 나가는 한편 교통문제는 환경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재활용을 통한 확대 보급에 앞장 서는 노력을 통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그린 부천 만들기’란 큰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고용복지센터(www.kewc.orgㆍ바로 가기 클릭)는 이번 백송마을 LG상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폐자전거 무상 기증을 계기로 앞으로 부천시내 아파트단지에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폐자전거들이 수리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철상에 처분돼 고철로 폐기 처분되지 않도록 기증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 위해 ‘두바퀴로 나누는 굴렁쇠 사업단’을 운영, 못쓰는 자전거 착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폐자전거 기증 문의= ☎(032)-666-0520.

◆사용 안하거나 버려진 폐자전거 기증해주세요

부천시내 아파트단지 곳곳에서는 자전거는 이용하는 시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용을 하지 않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버려지는 폐자전거도 증가하고 있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자전거들은 조금만 손을 봐서 수리를 하면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고물상에 폐기 처분돼 고철도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폐자전거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수리 과정에서 저소득층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려운 가정에 무상 대여하거나,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 부천에서 열렸다. 폐자전거 기증받는 곳= (사)한국고용복지센터 ☎(032)66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