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신비디움(Cymbidium)의 꽃말 가운데 하나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신비다움의 꽃말을 마음 속으로 되새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같다.

‘꾸미지 않는 마음’, ‘귀부인’, ‘미인’이란 꽃말도 갖고 있는 신비디움은 수명이 길고 화사하며 꽃이 귀한 겨울에 감상하기 좋은 꽃이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1월의 꽃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비디움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를 뜻하며, 꽃말처럼 청초하면서도 세련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발산라며, 넓고 두터운 녹색 잎이 많고 음이온 방출은 물론 상대습도까지 높여 공기정화와 가습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제주도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했으며, 2000년부터 농촌진흥청과 민간에서 품종 개발에 착수해 중국 수출용 황적색계, 미국 수출용 분홍·녹색계, 일본 수출용 백색계 등 64개 품종을 개발했다고 한다.

어느새 2월의 마지막 날이자 불금이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은 괜히 마음이 더 바쁘고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명함 돌리기 등 얼굴 알리기에 좀 시끄러울 것같다. 2014년 봄은 청마(靑馬)처럼 요동칠 것같다.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라는 신비디움(Cymbidium)의 꽃말처럼 봄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