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역에서 부천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0.25㎞의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본공사가 오는 8월쯤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지난달 30일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구간 가운데 서울시 구간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고, 이달중으로 부천시 구간(7.39km)이 결정되면 곧바로 도로굴찰 허가신청, 가로수 이식, 교통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와 연도변 주변건물 현황 조사후 공증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이같은 절차가 5월 중으로 이뤄질 경우 6월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위한 공람공고를 거쳐 7월 실시설계 완료 및 적격 심의,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통해 8월께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30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1차 공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교통·환경·가스안전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공사는 오는 2010년 12월말로 완공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조2천456억원(국비 60%, 지방비 40%)으로, 부천구간의 사업비는 9천23억원으로 국비 5천414억원(60%)을 지원받고, 시가 부담해야할 시비는 3천609억원3천400만원(40%)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는 온수역~부천~부평구청역까지 6개 공구(701~706)로 나눠 진행된다.

701공구(온수역~여월동)는 서울 온수역(750정거장)~751정거장(부천시 오정구 여월동)까지 2천140m로, 벽산건설과 삼부토건과 콘소시엄을 형성한 대림산업이 맡고, 공사비는 1천140억원이다.

702~704공구까지는 부천구간으로 부천구간 공사 낙찰금액은 총 6천171억원이다. 702공구(여월동~춘의동)는 752정거장에서 753정거장까지 1천372m로, 한진중공업과 고려개발과 콘소시엄을 형성한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공사비는 1천570억원이다.

703공구는 753정거장에서 755정거장까지 코오롱건설과 신한건설과 콘소시엄을 형성한 대우건설로 맡고 공사비는 1천630억원이다.

704공구는 755정거장에서 757정거장까지로, 두산건설과 우미산업과 콘소시엄을 형성한 삼성물산이 맡았으며 공사비는 1천831억원이다. 나머지 705공구와 706공구는 인천시에서 맡는다.

연장구간은 온수역~ 밤골~ 당아래~ 춘의사거리~ 부천중부경찰서~ 부천시청~ 상동영상문화단지~ 부개~ 갈산, 부평구청역 등 총 9개역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구간이 완료되면 기존 장암역에서 온수역까지 운행되던 7호선이 부평구청역까지 연장됨에 따라 부천과 인천지역 거주자들의 경우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이 훨씬 수월해지게 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와 관련, 정거장 심도를 얕게 하여 이용 승객의 편리함을 도모하고 스크린도어 설치 등 안전설비 확충과 제연설비·방화문·비상통로 설치 등 방재시설 보완, 승객 편의시설(외부계단 에스컬리이터(E/S)와 엘리베이터(E/V)와 정거장 내부 휴게공간 조성 등 승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건물주 요구시 주변 대형건물과의 연결통로를 설치줄 방침이다.